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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한 일상

복정동/위례 맛집 장어연가 오늘도 갑작스런 집합!

by Today's present 2019. 12. 4.

2019년 11월 30일 전산세무회계 시험일이었다.

전날 밤, 긴장해서 컨디션 조절을 못하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시험에 응시했다.

시험끝나면 바로 집에가서 숙면하려했는데,

갑자기 가족모임으로 호출을 당해서 시험끝나자마자 본가로 집합했다.

역시나 메뉴선정은 나의 몫이었으니 기력회복을 위해 장어를 선택했다.

와우 가격이 좀 쎄다.

그래서 직원분에게 엄마가 비싸다고 하니, 장어의 종이 달라서

훨씬 맛있고 가격대가 나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게다가 홀도 만석이었다.

불판 양 옆에 이렇게 찬을 깔아준다.

히히 푸짐해서 좋아><

캬~ 장어를 먹는데 술이 빠질 수가 없지.

그래도 술을 자주마시는 아빠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회사일도 바쁘시고 하루도 못쉬어서 늘 마음이 쓰인다.


내가 어서 잘되서 보답해야할텐데 하면서 조급해지기도 한다.

그래도 12월에 대충 일이 마무리되면

제주도로 가족여행 떠날 계획이라고 나에게 일정을 맡겼다.


모든 걸 내가 결정하니까...이 집의 실세는 나인 것일까?ㅋㅋ


아무튼 총 4인분을 주문했고 먼저 2인분이 나왔다.

노릇노릇한 장어 소금구이

장어를 노래노래를 부르다가 이제야 영접하게 되다니!!

다음에 장어먹고싶을 때는 집에서 직접 구워먹어봐야겠다.

그때는 양념 & 소금구이로 도전해야지.

백김치에 장어, 생강을 올리고 소스를 찍어먹으면 최고의 궁합이다.

생강을 생으로 먹을 일도 없고 잘 먹지 않는데 장어를 먹을 땐 맛있다.

첫번째 판을 다 굽고, 두번째 판의 장어를 굽는 중~

직원분 말씀대로 확실히 다른 장어보다 맛있었다.

정신없이 먹느라 어떤 종의 장어인지 어디서 잡아오는지 전혀 듣지 못했다ㅠㅠ

장어가 쫄깃쫄깃하고 쫀득하며 탱글탣글한 살을 자랑하고

또 사르르 녹는 맛이었다.

크크 내가 좋아하는 근접샷 :)

술만 마시는 아빠를 위해 장어탕을 주문했다.

원래 다른 장어집에가면 장어탕은 서비스로 주는 메뉴인데

비싼 값을 받고 서비스로 주는 양으로 준다고 엄마가 궁시렁 궁시렁ㅋㅋ

장어탕은 살짝 맛만 봤는데 맛은 괜찮았으니 보약같은 느낌이 들어서 손이 잘 안갔다.

입가심을 위해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주문.

사이드 메뉴였지만 좀 많이 별로였다.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 찰나,

커피가 있다니 너무나 감동스러웠다.

한 잔씩 뽑아서 걸어가면서 마셨다.

1층 입구에는 수족관에 장어가있었다.

가격면에서 비싸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시 방문의사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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