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쭈꾸미 / 킹스크로스 / 샤브샤브 맛집 소담촌 / 동네카페
지난 금요일에 구로디지털단지에 가서 퇴근하는 친구를 픽업한 후 부천으로 갔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 회사가 많으니까 사람이 많은 건 당연한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많아서 깜짝놀랐다.
집 -> 구디역 -> 부천까지의 여정은 너무나 멀었다ㅠㅠ
가끔 다니는데도 정말 새삼스럽게 정말 멀구나...하고 깨닫는다.
일단 배고프니까 밥 먹으러 왔다.
원래는 친구네 집에서 묵기로 했는데, 친구의 친구가 연차라서 함께하게 되었다.
우선 쭈꾸미 삼겹살을 먹고
킹스크로스 카페로 향했다.
영국 런던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내부
커피맛이 궁금했지만 이미 커피를 3잔이나 마신 상태라 다른 메뉴를 선택했다.
우리가 메뉴고민을 한참동안 하자 직원분께서 티종류에 대해서 설명과 시향을 친절히 해주셨다.
청귤소다와 망고베르가못tea
친구말로는 약간...아주아주 고급스러운 풍선껌향이 난다고했다.
영국에서 직접 수입해서 판매하고 계시다고 했다.
우리 셋이 앉은 자리에서 본 내부 모습
쭈꾸미 집에서는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어색해서 서로 붕 뜬 느낌이었다면
카페에서는 수다모드로 돌입했다.
요즘 계속 은둔생활을 했던 터라 사람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확실히 여럿이 있으니까 대화 주제도 다양하고 생각도 다방면으로 나눌 수 있어서
훨씬 대화가 즐겁고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즐거운 만남이었음.
친구의 친구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우리 셋은 집에서 3차를 하고 티비를 보며 잠들었다.
(feat.샤인머스캣과 강원도슈수)
옥수수는 다음 날 우리집으로 데려갔다ㅋㅋ
다음 날 브런치로 부천역 근처에 있는 샤브샤브 맛집 소담촌에 왔다.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왔을 때 함께 갔던 곳인데 친구네 동네에도 있길래 다시 방문.
정말 아주 푸짐한 한상.
기본야채는 세팅해주시니 리필만 샐러드 바에 가서 하면 된다.
열무김치국수도 있고, 단호박 샐러드도 있고 떡사리 만두사리 등등 아주 많다.
업로드하다보니 다시 먹고 싶다....
샤브샤브와 월남쌈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
그리고 건강한 맛이라 살찌는데 죄책감도 별로 안들어서 좋아ㅋㅋㅋ
그러고보니 이 친구들 만날때는 늘 샤브샤브와 함께였네.
친구네 댕댕이 마루와 함께 산책을 하고
넷이서 동네카페인 동네카페에 왔다.
야외에서는 댕댕이와 함께 입장 가능!
<아메리카노와 캐롯케익>
친구가 아메리카노는 기대하지 말랬는데 그럭저럭이었고
당근케익은 촉촉하고 쫀득하니 맛있었다.
캐롯케익 특성상 분해되기 쉽고 퍽퍽하기 마련인데 크림치즈와 어루러져서
아주아주 만족하며 먹었다. 다른 케익들도 궁금해지는걸?
이 카페는 부천올때마다 종종왔었는데 케익이 이렇게 맛있었던가 싶다.
처음 오픈했을 때는 가정집이었는데 카페로 개조했다.
인테리어와 정원조경도 예쁘게 바뀌고 가을이라 그런지 내부나 테라스나 사람이 많았다.
날씨좋은 가을날, 평화로운 오후 맛있는 디저트로 힐링
돌이켜보니 만나서부터 집에가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먹었네ㅋㅋ
그럼 다시 머나먼 여정을 떠나 집으로 가볼까...
놀러오는 건 좋은데 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길다.
그래도 또 놀러와야징~♪